2014. 5. 19. 10:57

말로만 들어본 만.족 오향족발에 다녀왔다.

서울의 3대 족발집이라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직접 먹어보긴 처음이다.

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. 나도 여기에 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괜히 앞집에 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. 사실 맛집이라고 해도 평범하거나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많이 기대하지 않고 기다렸다.

그냥 3대 족발이라고 하니 가봐야 한다는 의무감에 기다렸다. 번호표를 뽑고 그 주변에서 서성이며 기다렸다.

中: 29000원

大: 39000원

特大: 49000원

가격은 위와 같다. 아마 내 기억이 맞을 것이다. 보통 족발과 매운 족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둘 이서 일반 족발 중을 시켰다. 

나는 음식 욕심이 많아서 대자를 시키고 싶었지만 여자친구 입이 짧은 관계로 중자를 시켰다.

기본 상차림은 위와 같다. 내가 가장 맘에 들어 했던 것은 중간에 뻘건 소스이다. 저게 좀 매우면서 기분이 좋다.

여하튼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 소스에 족발을 담가 먹도록 하다.

양배추에 담가 먹을 수 있는 마늘 국물?이다. 처음엔 식혜인줄 알고 엄청 좋아했었다.

드디어 나온 족발 中.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참 먹음직스럽다.

먹다가 한 컷 찍어봄.

사실 족발 시키면 너도나도 고기 부분만 먹으려고 하는데 이 집은 특이하게 뼈에 붙은 고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. 여자친구에게도 양보 못할 맛.

처음에는 부족해 보였는데 먹다 보니 배가 불렀다. 

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처음에는 말 못할 정도로 맛있었는데 점점 물려가는 느낌이 있었다는 것! 약간 단맛이 강하다.

생각해 보니 저녁 먹고 물을 엄청 마셔댔다. 나트륨이 상당 했던 게 아닐까? 그래도 먹을 땐 몰랐다는 게 신기하긴 하다.

그래도 내가 먹어본 족발 중엔 최고로 맛있었으니 

평점: 




Posted by 놀드